황보관, "스리백에 고전하고 수비 흔들려 졌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06 17: 43

황보관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서울은 6일 낮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에서 게인리하와 오장은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서울은 수원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특히 서울 공격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데얀이 곽희주의 대인 방어에 제압당한 것이 아쉬웠다.

황보관 감독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황보관 감독은 "수원이 스리백으로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몇 번의 찬스에서 골이 들어갔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수비가 흔들린 것도 패인이다. 수비에 대한 명확한 전술 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보관 감독에게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픈 까닭은 자신의 K리그 데뷔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날 5만 1606명의 개막전 사상 최다 관중 앞에서 취임식을 치렀던 황보관 감독은 "K리그 데뷔전에서 패했다. 조금 더 전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황보관 감독은 수원전 패배는 30경기 중에서 1경기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이날 패배로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닌 만큼 발전의 기회를 삼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또한 부상 선수들이 회복한다면 경기력 수준이 달라질 것이라는 사실도 분명히 밝혔다.
황보관 감독은 "오늘 패배는 큰 약이 됐다. 오늘 경기가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산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1경기가 끝났을 뿐이다.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다. 오늘보다 못하는 경기는 없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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