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홈 패배는 없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던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 개막전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6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부산 아이파크와 개막전에서 산토스와 배기종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K리그 홈 19경기 연속 무패(13승 6무)를 질주했다. 반면 부산은 안익수 감독의 데뷔전에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부산이었다. 부산은 전반 12분 이요한이 깊숙이 연결한 패스를 박희도가 날카로운 돌파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제주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27분 김은중이 연결한 공을 산토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것.
기세가 오른 제주는 전반 37분 김은중의 헤딩슛과 전반 39분 배기종의 호쾌한 슈팅으로 잇달아 부산의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들어서도 제주의 기세는 여전했다. 제주는 후반 17분 배기종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파고들어 왼발로 날린 슈팅이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당황한 부산은 한상운과 최진호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제주 또한 이상협과 강준우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결국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제주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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