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류중일 감독, "주전포수 만큼은 진갑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07 10: 33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무한 경쟁을 강조한다. 포지션별 경쟁은 전력 향상을 위한 최선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 지난 6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어차피 주전 포수는 진갑용"이라고 못박았다. 진갑용 만큼 든든한 안방마님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인 통산 3차례(2002, 2005, 2006년) 포수 부문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던 진갑용은 박경완(SK)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포수로 손꼽힌다. 진갑용은 지난해 100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3리(259타수 68안타) 10홈런 28타점 36득점으로 관록의 힘을 보여줬다. 그래서 류 감독은 "전훈 캠프에서 진갑용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진갑용도 그동안 진갑용의 송구 능력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던 류 감독은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다. 썩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지만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과정"이라며 "날씨가 추울때면 부상당하지 않게끔 관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팀내 최고참이 된 진갑용도 독기를 품었다. 그는 "수비가 안된다면 깨끗하게 옷을 벗는게 낫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진갑용을 받칠 백업 포수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윤, 채상병, 이정식이 한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여야 한다. 류 감독은 "백업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3명이 경합을 벌여야 한다. 그리고 진갑용 못지 않게 실력을 키워야 한다"며 "현재로는 3명 모두 기량이 비슷하다. 시범경기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생존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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