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카도쿠라, "후배 조언위해 성적이 뒷받침돼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07 07: 15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겐(38)의 올 시즌 목표는 20승 달성과 한국시리즈 우승. 지난 2009년 SK에 입단한 카도쿠라는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8승 4패 1홀드(평균자책점 5.00)를 거두며 비룡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해 30경기에 등판, 14승 7패(평균자책점 3.22)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삼성과 총액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카도쿠라는 차우찬과 함께 원투 펀치를 구축하며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카도쿠라와의 일문일답.
-전훈 캠프를 평가한다면.
▲캠프를 마치고 한국에 왔는데 날씨가 추워 운동하는데 지장을 줄까봐 걱정된다. 부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하겠다. 전훈 캠프를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10점은 한국에서 1달간 확실히 채우고 싶다.

-그렇다면 10점은 어떻게 채울 것인가.
▲10점은 올 시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시범경기에 맞춰 실전 위주 투구를 해야 하는데 변화구 컨트롤에 주력할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10점이라게 대수롭지 않을 수 있겠지만 10점이 없다면 결코 100점이 될 수 없다. 100점이 되기 위해 10점을 채우는데 신경써야 한다.
-무릎 부상에 대한 부담은 없는가.
▲앞으로 절대 무릎에 대한 이야기는 필요없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류중일 감독이 원투 펀치로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에이스 차우찬의 뒤를 받치고 싶다. 만약에 차우찬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연패에 빠질 수 있으니까 바통을 이어 받아 승리를 따내겠다. 팀내 최고참으로서 팀을 위해 승리를 선사하고 정규 시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끔 이바지하겠다.
-차우찬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젊은 투수로서 잠재 능력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개인적으로도 차우찬의 성장에 대해 기대된다.
-지난해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광현과 비교한다면.
SK에서도 절대 에이스라고 불리는 김광현이 있었고 여기는 그에 근접한 차우찬이 있다. 팀내 동료 선수이자 라이벌로서 원투 펀치를 구성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 합류한 뒤 순조롭게 적응하는 것 같다. 동료 선수들도 형님이라고 부른다고 들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돼 즐겁고 어린 선수들이 잘 따르고 많이 물어본다. 나 역시 기쁜 마음으로 대답한다. 그것도 내가 해야 할 부분이다. 그렇지만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아무리 조언해도 설득력이 없다. 그만큼 성적도 뒷받침돼야 하니까 책임감이 크다. 어린 선수들이 조언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팀에도 도움이 된다. 두 가지 역할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즐거운 면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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