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축하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겐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오릭스)의 시범경기 첫 홈런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엽은 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회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과시했다.

카도쿠라는 2년간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동료의 선전을 바랐다. 그는 "이승엽은 요미우리에서 함께 뛰었고 굉장한 선수라는걸 잘 알고 있다"고 치켜 세웠다. 이어 그는 "2군으로 강등됐을때 실망이 컸을 것이다. 야구에 대한 싫증을 느꼈을 법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이 커 지금의 이승엽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카도쿠라는 "이승엽이 오릭스로 이적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나 역시 그러길 바란다"고 선전을 기대했다.
카도쿠라는 지난달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승엽과 재회했다. 당시 이승엽은 카도쿠라에게 "우리 삼성 라이온즈를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건냈다. 카도쿠라는 "이승엽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애착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사진>이승엽-카도쿠라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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