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박지성' 폐없는 맨유의 대굴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07 02: 52

리버풀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물리치고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대행이 이끄는 리버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끝난 맨유와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서 디르크 카윗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웨스트 햄전에서 1-3 패배를 잊고 시즌 전적 12승 6무 11패를 기록, 4위 첼시와 승차를 6점차로 좁혔다. 첼시보다 2경기를 더 치러 '빅4' 경쟁서 불리한 입장이지만 아직 9경기가 남은 만큼 막판 순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는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리버풀은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맨유는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완패했다.
카윗은 전반 34분과 39분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팀이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게 만들었다. 전반전 두 골차는 원정 입장인 맨유에게 확실히 버거운 점수차였다. 맨유로서는 만회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고, 이를 리버풀은 잘 이용했다.
맨유가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리버풀은 오히려 이 틈을 이용해 다시 한 번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수아레스의 프리킥을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카윗이 달려들어 그대로 골로 연결한 것. 카윗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순간이었고, 맨유로서는 좌절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맨유는 후반 추가 시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뒤집을 수 없었다. 결국 맨유는 적지에서 시즌 첫 연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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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르크 카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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