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07 09: 07

-혈액정화치료, 이상면역물질 제거에 효과
몇 달 전 행복전도사로 유명한 고 최윤희씨의 자살 소식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었다. 항상 긍정적이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녀의 자살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큰 관심을 가졌었는데, 고 최윤희씨는 평소 ‘루푸스’라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이러한 루푸스라는 병은 도대체 어떤 병이길래 행복전도사 최윤희씨를 죽음으로 몰았을까?
루푸스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보다 오히려 우리 몸의 세포를 잘못 공격하게 될 때 발생하는 질병이다. 루푸스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현재 알려진 사실로는 루푸스를 앓고 있는 환자의 90%가 여자라는 사실이다. 또한 이 질병은 2000명 당 1명 이하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벼운 증상부터 시작하여 심할 경우에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결국에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드는 질환이다.

이처럼 극한의 고통을 주며 마지막에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드는 무서운 질환인 루푸스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을까?
루푸스를 치료하려면, 우선 루푸스를 치료하기 전에 혈액검사를 통해 이상면역항체가 생겼는지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보통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작하지만 이미 많은 양의 이상면역 물질이 생성되어 있다면 치료를 하더라도 그 효과가 느리며, 더불어 제대로 된 치료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 혈액정화치료를 통해서 이상면역물질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준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신장내과 전문의인 더맑은 클리닉의 박민선 원장은 “혈액정화 치료는 루푸스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등 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이상면역 물질 등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를 통해 면역반응을 약화시키는 면역단백질의 농도가 감소되며 혈액정화 후 맑아진 혈액은 인체 구석구석까지 공급되어 루푸스 이외의 각종 뇌혈류, 심장 혈류 질환 등이 개선됩니다. 또한 이러한 혈액정화 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에 루푸스 증상이 더욱 빠르게 개선 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루푸스는 신체적 고통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 최윤희씨의 삶의 의지를 꺾어버렸던 희귀병 루푸스는 그만큼 위험한 질병인 것이다. 이러한 루푸스를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치료방법 등을 이용하여 노력한다면 그러한 극단적인 결과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불행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루푸스의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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