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몸쪽 승부-포크볼 공략 등 약점 극복중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07 10: 31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 오릭스)이 약점 극복을 통해 올 시즌 명예 회복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왼손 엄지 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뒤 상대 투수의 집요한 몸쪽 공략에 시달렸다. 몸쪽 공은 손가락과 가까운 배트쪽에 맞기 때문에 통증이 컸다. 그리고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최근 3년간 이승엽이 고전했던 원인이기도 하다.

재일동포 3세 출신 야구인 가네무라 요시야키(한국명 김의명)는 "투수와 대결할때 약점을 노출하면 계속 약점만 파고 든다"며 "그럴수록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엽은 지난 6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4회 우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0-0으로 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주니치 선발 멕시모 넬슨과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포크볼을 걷어 시범경기 첫 홈런(비거리 110m)을 신고했다. 이승엽은 5회 1사 2,3루 찬스에서도 2-1이라는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익선상 펜스를 원바운드로 강타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투 스트라이크에 홈런과 안타가 나온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조금 괜찮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경기할때 완벽한 몸과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