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성형 3인방의 주름이야기(12)-성형수술의 역사(2)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07 09: 50

[뷰티칼럼]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은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에 가깝다. 물론 동물도 짝짖기 때가 되면 몸의 색이 바뀌거나 적극적인 구애 행동을 한다. 이는 이성을 부르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모든 동물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부족의 경우도 얼굴에 원색(原色)의 화장을 했으며 입술을 뚫거나(입술 피어싱), 목을 늘리는 부족을 여러분도 다큐멘터리 채널을 통해 접할 수 있다. 
* 성형 수술 언제부터 했을까
현대인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성형수술도 실상은 고대 이집트, 인도, 로마 때도 이뤄졌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정교한 수술은 아니지만 기원전 3000년 경 고대 이집트에서는 당시로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정교함으로 코뼈나 턱 골절을 치료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사람이 병이 나면 주술사가 주문을 외워 마귀를 쫓아내곤 했는데 도구를 이용해 사람을 치료한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이런 수술 기록은 파피루스에 기록돼 전해져 오고 있는 데 이 기록을 남긴 사람이 바로 이집트의 임호텝이라는 사람이다.
임호텝은 이집트 의학의 창시자로 불리며 치료법, 질병 및 해부학적 관찰 사항을 상세히 서술한 ‘에드윈 스피스 파피루스’의 저자로 간주되고 있다. 임호텝 이란 이집트어로 ‘평화롭게 온 자’라는 뜻을 가졌다.
*성형수술의 기원
성형수술은 기원전 6~7세기경 인도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성형수술의 목적과는 출발점이 달랐다. 고대 인도에서는 힌두교의 교리에 따라 간통죄를 지은 죄인의 코를 잘랐다. 그런데 쿠마스라는 의사가 이를 다시 재건했다고 하며 이것을 성형수술의 시초로 꼽는 사람이 많다.
물론 이런 이론에 대한 다른 의견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당시 인도에서는 코는 권위를 상징했기 때문에 코를 자르는 것은 상당한 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당시 코를 다시 만든 방법이 그 사람의 이마 피부를 이용했다는 점으로 이 방법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좋은 재건수술로 인정받고 있다. 손상된 코를 재건하는 수술은 그 후 유럽에 전파돼 로마의 셀수스란 의사도 이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원전 2∼3세기에는 중국에서도 언청이 교정수술이 행해진 것으로 전해지며 실제 진시황 때 언청이 환자를 교정했다는 기록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로마 최초의 외과의사인 '아우렐리우스 코르네리우스 게르스스'는 성형을 하고자 하는 부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새로운 방법을 창안했다. 아우렐리우스의 창안은 '피부 조직을 이식할 경우 살아 있는 조직의 이식은 이식된 장소에서 계속 살 수 있다'는 성형외과의 기초가 됐다.
전쟁으로 인해 상처를 입거나 몸의 일부가 손상된 많은 사람들이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해서는 성형 수술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김성기성형외과 김성기 원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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