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스타크1' 제외하고 '스타크2' 선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3.07 11: 16

지난 10년간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던 스타크래프트가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WCG는 7일 WCG 2011 정식 종목과 그랜드 파이널 개최국으로 한국이 선정됐음을 발표하면서 정식 종목 9개를 발표했다.
정식 종목 9개는 스포츠 장르에 피파11(FIFA 11) 1종목, RTS 장르에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 '리그 오브 레전드',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등 3 종목, FPS장르에는 '스페셜포스', '카운터스트라이크', '크로스파이어' 등 3 종목, 격투 장르에는 '철권 6' 1 종목, 그리고 MMORPG 장르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을 포함해 총 9개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스페셜포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크로스파이어 등은 최근 게임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대회 신규 종목으로 추가됐다.
한 가지 눈 여겨 볼만한 사실은 지난 10년간 한국 메달 텃밭이었던 스타크래프트의 제외 사실. 스타크래프트는 세계 e스포츠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최고 게임대회 WCG서 비중있는 종목이었다. 대회 초창기부터 임요환 최연성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등 정상급 프로게이머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WCG 입지를 굳히는데 한 몫을 단단하게 했다.
WCG2011서 종목이 제외된 스타크래프트1는 이로써 지난 2001년 '황제' 임요환(30, SK텔레콤)의 1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WCG 2010 이영호 우승까지 10년간 놓치지 않았던 소중한 메달밭과의 인연을 여기서 끝내게 됐다.
WCG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식종목 선정하게 되는 프로세스가 전세계 게이머들과 파트너들의 설문조사와 기술조사가 병행된다. 최종 9개 정식 종목외에 더 많은 게임 타이틀이 있었는데 흥행도와 참여도를 고려해서 스타크래프트1 대신 스타크래프트2를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은 2003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각 국가별 대표 선수 선발을 위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예선전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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