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이천수, 6월 대표 발탁 가능"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08 07: 30

"이천수에게도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6일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개막전에서 2골을 터트린 이천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7일 "이천수가 좋은 활약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면서 "득점도 하고 좋은 플레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천수가 이런 활약을 계속 보여준다면 대표팀에도 얼마든지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천수 본인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의식한 말이었다.
물론 조광래 감독은 당장 이천수를 부를 생각은 없다. 오는 25일(온두라스)과 29일(몬테네그로) 예정된 평가전은 새로운 선수들을 검증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천수가 지속적인 활약을 펼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있다. 이천수의 약점인 정신력이 달라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이천수를 당장 대표팀에 데려갈 생각은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은 뒤 "이천수가 전반기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생각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가 그런 활약을 보여준다면 이르면 6월 혹은 8월에도 대표팀에 부를 수 있을 것이다. 8월에 선발하는 대표팀은 실질적으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멤버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 관문이 다른 노장들에게도 열려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대표팀의 문턱이 나이로 걸러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조광래 감독은 "축구에서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기량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며 "설기현이나 송종국 같은 선수들도 지켜보려고 한다.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대표팀 감독으로 경기장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지켜보겠다"고 당부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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