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용병 GK 재도입 추진 반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07 11: 35

"외국인 골키퍼가 K리그서 다시 뛰게 되면 국내 선수들이 설자리가 좁아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골키퍼 도입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전했다.
올 시즌 겨울 이적 시장 화두 중 하나는 골키퍼의 '연쇄이동'이었다. 정성룡, 이운재, 염동균, 하강진 등 각팀의 골키퍼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축구서 골키퍼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혹은 실수 하나에 따라 승패가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다.
 
오프 시즌 동안 각 팀들은 좋은 골키퍼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을 펼쳤고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골키퍼의 몸값도 비례해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용병 골키퍼를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1996년부터 단계적으로 외국인 골키퍼의 리그 출전 횟수를 축소해나갔고 1999년에 이르러 전면 금지시켰다. 성남 일화와 안양 LG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신의손을 비롯해 외국인 골키퍼들의 기량은 압도적이었다. 국내 선수들이 골문을 지키는 경기가 점점 줄어들었다.
조광래 감독은 최근 이와 관련 "외국인 골키퍼가 K리그서 다시 뛰게 되면 국내 선수들이 설자리가 좁아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외국인 골키퍼의 리그 제한 조치가 시행된 후 각 구단들은 골키퍼를 양성하기 위해 이전보다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국내 골키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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