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한 다리 ‘하지정맥류’ 초기치료가 중요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07 12: 19

-혈관레이저와 경화요법이 인기 끌고 있어 
따뜻한 날씨와 함께 봄이 성큼 찾아왔다. 모두의 옷차림이 얇아지고 짧아지고 있는 요즘, 직장인 김모(31.여)씨는 평소 앓고 있던 하지정맥류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다리에 핏줄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은 탓에 치마나 반바지를 입기가 꺼려지기 때문이다.
●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정맥이 확장되어 구불구불하게 된 상태를 말하는 하지정맥류는 유전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서 있는 교사, 백화점 판매원이나 장시간 앉아있는 회사원 같은 직업 군에서 빈번하게 발병되고 있는 것이다.
다리의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다리에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쪽으로 역류하게 되는 하지정맥류는 다리 쪽으로 역류하게 되는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다리의 정맥이 부풀어 오르고 혈관이 피부 표면 위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금천구에 위치한 하지정맥류 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일반외과 백광재 진료과장은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고 저리며 밤에는 유독 피곤해지는 증상이 지속됩니다. 또한 다리 부기가 잘 가라앉지 않으며 혈관이 푸르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죠. 발목이나 종아리까지 저리거나 쑤시는 증상이 느껴지는데 여기에서 더욱 악화될 경우 다리 혈관이 구불구불 심하게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에는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하지정맥류의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압박스타킹과 약물치료 등으로 증상을 조절해 볼 수 있겠으나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으로는 혈관 레이저 치료가 있다. 혈관 레이저 치료는 국소마취로 시행되며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치료법은 문제가 되는 혈관을 레이저의 열을 이용하여 녹여 없애는 방법이다. 혈전부위가 남기는 하지만 시술법이 간단하여 많은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다음으로 경화요법이 있는데 문제가 있는 혈관에 약물을 주사해서 혈관을 퇴화시키는 방법이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위치한 정맥류 또는 정맥류의 원인부위를 초음파를 이용하여 치료할 부위를 정확히 찾아 혈관경화제를 주사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하지정맥류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초기라면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방문했을 경우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면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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