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차우찬, "부담보다 기대가 더욱 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07 13: 09

좌완 기대주에서 1선발로 성장한 차우찬(24, 삼성 투수)은 "부담보다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우찬은 지난해 데뷔 첫 10승 달성(10승 2패)과 더불어 승률왕 타이틀(.833)까지 거머 쥐며 삼성 선발진의 기둥으로 자리잡았다.
 
차우찬은 7일 KIA와의 연습 경기에 앞서 "원투 펀치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1선발이든 2선발이든 개의치 않는다. 개막전부터 선발진에 포함됐다는게 중요하고 기쁜 일"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개막전부터 선발 투수로 시작하니까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훈 캠프부터 체인지업 연마에 주력했던 차우찬은 "아직 불안하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아직 일정하지 않고 기복이 있다. 10개 가운데 6~7개 들어가야 하지만 지금은 반반"이라며 "계속 연습하면 점점 좋아지지 않겠냐. 직구, 슬라이더, 커브에 체인지업까지 받쳐준다면 막히는 일이 없을텐데"라고 신무기 장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우찬을 향한 류중일 삼성 감독의 믿음은 확고하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지난해 중반부터 좋은 흐름을 타고 승률왕까지 올랐다"며 "그에게 1선발 중책을 맡기면 더 성장하지 않겠냐. 구위 자체는 좋다. 변화구를 보완하고 타자를 상대하는 경험도 생겼으니 마운드에서 여유를 가진다면 김광현(23, SK)처럼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차우찬 역시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더 잘 해야 한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될 것 같다"며 "올 시즌이 가장 중요하다. 한해 반짝 하느냐 아니면 계속 이어 가느냐 달려 있다. 그래도 부담은 없다. 기대가 된다. 나 스스로 올 시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무척 궁금하다"고 선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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