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판매 대중화..틈새 시장 노리는 인피니티 G25 타보니...
OSEN 하영선 기자
발행 2011.03.07 18: 11

 세련된 디자인에 성능 만족, 여성층 적극 공략
[데일리카/OSEN 제주=하영선 기자] 일본 닛산차의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Infiniti)는 지난 2005년 하반기에 국내에서 처음 소개됐다. 당시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포츠 세단 G35는 그 해 연말 국내 자동차 담당 기자들이 선정한 베스트 모델에 선정되는 등 인기를 모아왔던 게 사실이다.
이런 관심속에 인피니티는 매년 100%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피니티가 최근 선보인 G25는 고급 브랜드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대중화를 추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배기량은 비교적 낮지만, 여성층이나 고급 브랜드를 애용하고자 하는 타깃층을 노린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라 하겠다.
인피니티 G25는 4000만원 초반이라는 착한 가격을 내세워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드러움 속에 여전히 세련되고 도발적인 디자인 돋보여
G세단의 장점은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디자인에 있다. 도발적인 면도 없잖으나,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우면서도 다이내믹함과 앞서가는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다.
곡선을 강조한 보닛 스타일,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더블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련된 맛이다. 원형의 안개등은 크롬으로 장식했는데, 고급스러움과 사이즈를 더욱 커보이게 한다. 여기에 루프라인과 측면 캐릭터 라인은 볼륨감과 다이내믹함이 묻어난다. 스포츠 세단으로서 파워풀한 이미지를 더한다는 얘기다. 뒷면의 L자형 LED 리어램프도 G시리즈의 전통적인 맛을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실내는 곡선미와 운전자가 주행시 조작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다. 계기판은 전자식 발광 게이지를 탑재해 가독성과 시인성을 높였으며, 센터콘솔에서 암레스트에 이어지는 디자인은 파도 형상을 강조한 보닛과 어우러진다.
▲야누스적 엔진 감각..정숙감과 야성미 함께 지녀
시승차 G25는 최고출력 221마력(6400rpm), 최대토크 25.8kg.m의 엔진파워를 지닌다. G25에 탑재된 V6 VQ25HR 엔진은 워즈 오토(Ward's Auto)가 10대 엔진에 14년 연속 선정할 정도로 품질력을 인정받은 엔진이기도 하다. 리콜 경력이 전혀 없는 엔진이다.
G25는 G37(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36.8kg.m)에 비해서는 다소 엔진파워가 낮지만, 야누스 적인 측면이 강하다. 정숙감과 야성적인 감각은 여전하다. 정지상태에서 풀스로틀로 출발하면, 페달반응이 빨라 툭 튀어나가는 느낌이다. 순간적으로 7000rpm까지 올라 시속 100km에 달한다. 직진에서의 주행성은 배기량을 감안할 때,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7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없이 부드러운 가속력을 보여준다.
시속 80~90km를 유지하며 굽이굽이 펼쳐지는 산기슭의 코너링에서도 G25는 감칠맛 돌 정도로 정확한 핸들링을 자랑한다. 반대로 에코 드라이빙으로 주행할 때는, 세단 고유의 안락함과 정숙성은 배가된다. 운전자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 정숙함과 야성미를 선택해 다양한 드라이빙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주행 중 10개의 스피커를 통해 전해오는 보스오디오 시스템의 생생한 음질은 탑승자의 감각을 업시켜준다. 튜닝에서 벗어나 최대한 자연음을 강조한 때문이다.
▲G25의 경쟁력은...
G세단은 인피니티의 주력모델이다. 인피니티는 고급 브랜드에 속하나,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G25는 G37과는 달리 대중성을 노린 모델이기도 하다. 고급스러운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배기량을 낮추고, 착한 가격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주 포인트다.
이런 면에서 볼 때, G25는 여성층과 럭셔리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30대 초반의 젊은층들에게는 적잖은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G25의 국내 판매 가격은 4390만원이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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