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31, 슬레이어스)이 백혈병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우정호(23, KT)의 쾌유를 기원하며 팔을 걷어 올려 붙였다.
임요환은 7일 오후 6시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KT 롤스터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마련한 우정호 돕기 단체 헌혈에 참여했다. 우정호는 지난 1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현재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 중이다.
이날 행사는 우정호에게 가장 필요한 헌혈증을 모아주기 위해 KT롤스터와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적십자사가 뜻을 모았다. 이날 아침부터 e스포츠 팬들을 비롯해서 일반인들도 우정호 돕기 헌혈에 참가했고, 저녁 무렵 '황제' 임요환이 슬레이어스 소속팀 선수들을 데리고 헌혈 행사에 동참했다.


비록 뛰고 있는 무대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GSL로 다소 낯설수 있었지만 후배 우정호를 돕겠다는 임요환의 의지가 돋보였다.
임요환은 "무조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백혈병은 분명 힘든 병이지만 불치병은 아니라고 들었다. (우)정호는 프로게이머 시절에도 자기관리로 철저했던 선수였다. 백혈병은 자기 관리를 잘해야 완치할 수 있다고 들었다. 정호가 병을 이기고 다시 경기장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후배 우정호의 쾌유를 희망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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