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 천정명-이상윤 첫 등장 '신선 vs 어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3.07 23: 07

MBC 월화드라마 '짝패'가 첫 성인연기자 등장으로 극적 호기심을 증폭시킨 가운데, 시청자들의 첫 반응은 분분했다.
7일 방송된 '짝패' 9회분에서는 천정명, 이상윤을 비롯해 한지혜, 서현진 등 성인 주인공들이 극중 처음으로 등장했다.
천정명은 사극 경험이 전혀 없으며 이상윤은 '제중원'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이 전부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에서의 변신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아역 최우식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이상윤은 극중 10년이 흘러 좌포청 포교가 된 귀동으로 분해 만취상태의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자유분방한 기질로 매일같인 술을 먹고 사고를 쳐 윗사람들의 눈 밖에 나지만 호조참의인 아버지 덕으로 자리를 보존하고 있다. 윗사람에게 혼이 나는 순간에도 특유의 장난끼를 잃지 않는 인물. 평소에는 허술하다가 관심 있는 분야에는 집중하는 타입의 남자를 갓과 도포 차림 속에서 연기했다.
천정명은 아역 노영학에 이어 성인이 된 천둥으로 분했다. 어른이 된 천둥은 여각의 행수가 돼 동녀(한지혜)의 일을 도와 행상을 했다.
천둥 역 천정명은 비주얼에서부터 확실한 변신을 꾀했다. 수염을 붙이고 머리를 올려도 특유의 남성적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은 여전했다. 이날 천정명은 사극톤의 목소리와 함께 날렵한 액션연기도 선보였다. 천둥은 거지 움막에서 굶주림에 지친 거지들을 보며 마음 아파하고 자신이 받은 소중한 물건과 돈을 선뜻 내주는 따뜻한 면모도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한지혜는 아버지를 여읜 후 큰 여각의 주인이 되는 카리스마 여장부 동녀로 분했고, 서현진은 궁에서까지 인정받는 능력있는 갖바치가 된 달이로 첫 선을 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천둥과 귀동은 기방에서 회포를 풀고자 했다. 이 자리에서 귀동은 아버지 김진사(최종환)가 천둥을 역관으로 만들려 한다는 것을 알렸다. 김진사는 딸 금옥(이설아)과 천둥을 맺어주려 했던 것. 하지만 이를 들은 천둥은 단칼에 이를 거절하고 자리를 떴다.  그 시각 마을에서는 또 한 번의 살인 사건이 벌어져 귀동이 수사에 나서는 내용이 그려졌다.
성인연기자의 등장은 신선한 느낌이 강했지만, 내용 전개와 연기적인 면이 다소 어색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역 연기자들의 기간이 길었던 것도 한 이유.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과 온라인 게시판 등에 "연기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서로가 반대의 연기를 하고 있는 느낌", "첫 성인 연기자 등장이라 그런지 몰입이 안 된다", "너무 급하게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서 그런지 아쉽다", "앞으로 캐릭터와 연기가 점차 자리잡힐 것 같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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