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운드에 비해 공격력이 약해 득점 능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투수에 의해 이긴 경기가 많았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화끈한 공격 야구를 추구한다. 삼성은 중심 타선 강화를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를 영입했다. 특히 좌우 타선 불균형 해소를 위해 가코를 비롯한 강봉규, 신명철, 박석민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류 감독은 7일 KIA와의 연습 경기에 앞서 "가코에 따라 공격 야구 성패가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코는 전훈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통해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류 감독은 "가코가 아직까지 장타력을 보여 주지 못했지만 한국 야구에 적응하면 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감싸 안았다.
2009년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신명철과 강봉규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전훈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타격감은 만족스러운 상태.
류 감독은 "신명철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그리고 강봉규는 많이 올라왔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행사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래 타격 코치도 "신명철이 캠프를 잘 소화했다. 강봉규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보다 배트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나아졌다"고 호평했다.
채태인, 최형우와 함께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박석민은 왼손 중지 인대 부상이 재발해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 훈련 중이다. 이르면 시범 경기 중반부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좌완 투수진에 막혀 4연패 고배를 마셨다. 삼성이 화끈한 공격 야구를 위해 우타 군단의 활약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what@osen.co.kr
<사진>삼성 우타 군단의 핵인 외국인 타자 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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