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섭, 류중일 감독의 황태자 '급부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08 07: 13

동국대 시절 '대학야구의 이치로'로 기대를 모았던 배영섭(25, 삼성 외야수)이 류중일 감독의 황태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데뷔 후 어깨 부상 탓에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배영섭은 전훈 캠프를 통해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타율 2할2푼2리(27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 7득점에 불과했지만 코칭스태프에서는 "배영섭이 가장 좋다"고 입을 모았다.
류 감독은 강봉규와 배영섭을 주전 우익수로 경쟁시킬 계획. 강봉규가 첫 번째 카드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배영섭을 깜짝 발탁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류 감독은 "배영섭이 1군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운다면 기대되는 재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송구 능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류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어깨 상태는 괜찮다. 송구 정확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발이 빨라 수비 범위가 넓고 도루 능력도 뛰어나다. 그리고 일발 장타 능력도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배영섭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회 팀의 첫 안타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고군분투했다. 배영섭이 프로 무대에서도 이치로의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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