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서 박스오피스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3월 7일부터 8일 오전까지 2만 1435명을 동원하면서 ‘블랙스완’(4만 615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64만 6588명.
개봉 초만 해도 경쟁작들의 선전으로 박스오피스 상위권 밖에 머물렀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10점 만점에 만점 가까운 평점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유명인들의 트위터 추천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관객몰이를 했다.

그러다 개봉 4주차를 맞아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올라선 것. 관객수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함께 개봉한 현빈 탕웨이 주연의 ‘만추’가 8위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아이들...’이 4위로 떨어진 것을 감안했을 때 의미있는 결과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노년에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 한 남자와 평생을 같이 산 부인과 끝까지 함께 생을 마감하고픈 또 다른 남자, 두 커플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 중견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1위는 4만 615명을 동원한 ‘블랙스완’이, 3위와 4위는 각각 ‘컨트롤러’와 ‘아이들...’이 차지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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