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도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예선 때문에 파주 NFC가 지속적으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각급 대표팀에 차출될 예정이다.
특히 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들 중 해외파에 대한 우려가 크다. 바로 그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 필요한 장거리 비행 시간 때문. 선수들의 생명과 마찬가지인 무릎에 장거리 이동이 부담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논란을 제기하는 팬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당사자들의 생각이다. 많은 팬들은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이 힘들기 때문에 대표팀 차출을 꺼려할 것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모든 선수들이 그렇지는 않다.

현재 대표팀은 유럽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미혼인 대부분의 선수들은 타지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축구인에 따르면 "선수들이 달력에 X표를 치면서 A매치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며 "타지에서 외로움을 많이 타다 보니 국내에 왔을 때 친구와 가족들을 만나는 것을 기다린다. 이러한 것이 심리적인 부담감을 해소하는 기능을 한다"고 전했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다. 연륜이 있는 선수들이야 타지에서 외로움을 해소할 것들을 잘 찾지만 젊은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외로움을 잊을 것은 비디오 게임 따위가 전부. 해외서 K리그로 돌아온 선수들 대다수는 "너무 외로웠다. 쉬는 날에도 딱히 할 것이 없다. 그냥 누워있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이 전부다"고 밝혔다.
가정을 이루고 해외로 진출을 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분명 다르다. 그렇지만 현재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다. 그들의 심정을 팬들을 비롯한 타인들이 이해할 수는 없다. 선수들 본인만이 알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 대표팀 차출이 옳다 혹은 아니다를 반복하며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안겨주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이청용(좌)-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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