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돌아오지 않는 황금팔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올 시즌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KIA 김진우(29)와 한기주(25)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각각 2군과 재활군에 피칭을 하면서 완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복귀 일정은 불투명하지만 희망을 건네주고 있다.
김진우는 지난 1월 괌 전훈도중 고질적인 오른 무릎통증을 일으켜 중도 귀국했다. 이후 재활군과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현재 60~70개의 볼을 뿌리고 있다. 볼을 뿌릴 수 있는 어깨상태는 괜찮다. 그러나 아직은 70~80% 정도의 몸상태이다.

무릎 통증 때문에 유산소 운동인 러닝을 소화하지 못하는게 아쉽다. 조금씩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아직은 구위 자체가 위력적이지 않아 시간이 필요하다.조만간 배팅볼을 던질 예정이다. 몸과 구위가 나아진다면 2군 실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한기주는 두 달간의 나홀로 괌 전지훈련을 마치고 재활군에 들어갔다. 괌에서 캐치볼과 하프피칭 정도를 소화했다. 아직은 불펜에서 볼을 던지고 있지는 않다. 추운날씨 탓도 있고 팔꿈치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만간 볼을 만질 예정이다.
한기주는 작년 후반 급피치를 올리며 조기 복귀 가능성을 높였으나 허리통증과 팔꿈치 통증을 동시에 호소하면서 볼을 놓았다. 이후 4개월 넘게 볼을 던지지 않고 꾸준히 재활만 해왔다. 통증 재발 초반에는 의지를 상실했으나 다시 훈련과 몸이 좋아지면서 복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신중한 재활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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