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송혜교 '2년만에 결별' 입대후 밝히는 이유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3.08 10: 31

배우 현빈과 송혜교가 2년 열애의 종지부를 찍고 연인에서 동료로 남기로 했다. 톱스타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헤어지는 최종 발표까지도 서로를 배려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송혜교는 '시크릿 가든'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은 현빈에게 혹시 피해가 갈까봐 자신의 아픔도 뒤로 한채 줄곧 신경을 썼다는 게 지인들의 증언이다. 송혜교는 현빈의 극성팬이 늘어가면서 온갖 협박과 독설, 악플, 루머 등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후문이다.   

8일 오전 현빈의 소속사 AM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배우 현빈과 송혜교가 올해 초 '결별'을 결정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만나서 조심스럽게 사랑을 인정하며 '공식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그러나, 현빈과 송혜교는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해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지나친 관심도 부담이었고 근거 없는 결별설 또한 말 못할 스트레스였습니다. 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 조차 부족했고, 서로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올해 초 서로의 협의 하에 어쩔 수 없는 결별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빈과 송혜교가 그 동안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대중의 관심이 작품이 아닌 결별에 쏠리는 것을 원치 않았고, 현빈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군입대전 마지막 자리에서 개인적인 이슈로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별 사실발표는 현빈의 군입대가 마무리되는 8일까지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결별사실에 대해 좀더 일찍 말씀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해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현빈과 송혜교는 2008년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종 설문조사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커플”로 손꼽히는 등 일거수일투족의 행보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의 결별설은 지난해 초부터 떠돌았다. 현빈은 2010년 1월부터 3월 초까지 영화 ‘만추’의 촬영을 위해서 미국 시애틀에 머무르고 송혜교 역시 당시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와 왕자웨이 감독의 ‘일대종사(一代宗師)’의 촬영 등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서로 바쁜 스케줄로 인해 소원해져 결별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양측 소속사 모두 부인했었다.
현빈은 3월 7일 오후 1시 30분 경북 포항시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해병 교육 훈련소에 입소했다. 7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은 후 21개월간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이에 앞서 현빈은 올해 초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영화로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송혜교는 ‘미술관 옆 동물원’을 연출한 이정향 감독이 9년만에 돌아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오늘’의 촬영에 한창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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