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가 상당히 좋았다".
이영재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이 '외국인 특급' 카도쿠라 겐(삼성)과 아킬리노 로페즈(KIA)의 뛰어난 구위에 대해 호평했다. 지난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한 카도쿠라와 로페즈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14승 7패(평균자책점 3.22)를 거두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카도쿠라는 삼성과 총액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도쿠라는 올 시즌 차우찬과 함께 원투 펀치를 구축하며 15승 이상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도쿠라는 3회 KIA 톱타자 신종길에게 우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허용했으나 4이닝 2실점(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의 구심으로 나섰던 이 심판위원은 "카도쿠라의 구위가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다"며 "작년과 큰 차이는 없다. 홈런을 맞은 구종은 직구였는데 실투였다. 주무기인 포크볼도 작년과 비슷했고 코너워크도 상당히 좋았다"고 견해를 밝혔다.

KIA 선발 로페즈도 3이닝 3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2009년 14승 5패(평균자책점 3.12)로 호랑이 군단의 정상 등극에 기여했던 로페즈의 호투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심판위원은 "낮게 낮게 제구도 잘 됐고 제 컨디션을 찾은 것 같더라.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 볼끝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카도쿠라 겐-아킬리노 로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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