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붙박이 4번 타자로 낙점된 최형우(28, 삼성 외야수)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오키나와 전훈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통해 타율 3할7푼8리(37타수 14안타) 5홈런 10타점 9득점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는 KIA와의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도 이틀 연속 2루타를 터트렸다.

김성래 삼성 타격 코치는 "최형우가 전훈 캠프 내내 꾸준히 훈련했고 조언에 대해 잘 받아 들였다. 스윙 궤도와 타이밍에 대한 부분만 이야기했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김 코치는 "장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앤아웃 스윙 궤도도 잘 적응 중이다. 그동안 타이밍이 급해 공이 왔을때 치려고 했지만 지금은 기다리며 치니까 확실히 나아졌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 시즌 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주변 사람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니까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진다". 최형우는 부담보다 기대가 컸다. 그는 "그만큼 나를 믿어주신다는 뜻이 아니겠냐. 나 역시 개막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해마다 잔부상에 시달렸던 최형우는 "무엇보다 안 아픈게 중요하다. 꾸준히 나간다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금 페이스가 너무 좋아 조금은 걱정된다"고 너스레를 떤 최형우는 "정규 시즌에 맞춰 페이스를 잘 조절하겠다. 주변에서 좋아졌다고 기대하는 만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느낌이 좋다. 올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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