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성래 코치가 말하는 '적극적인 타격'

홈런왕 출신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맞서라"고 강조한다. 김 코치가 말하는 적극적인 타격은 무작정 덤비는게 아니라 노림수가 필요하다는 의미.

지난 8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 코치는 삼성 타자들에 대해 "노림수가 부족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제 기량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노림수만 좋아진다면 성적은 자연스레 향상될 것이라는게 그의 생각.

"타석에서 노림수가 부족해 범타가 많다"는 김 코치는 "그만큼 상대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다. 적극적인 타격이 무작정 스트라이크를 치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쳐야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초구부터 치는게 적극적인 타격은 아니다. 사전에 어떤 구종을 공략할 것인지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서야 적극적인 타격이 가능하다"며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해 포수를 속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확률이 높은 구종을 노리면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고 과감한 선택도 강조했다.

김 코치는 훈련량과 성적은 비례한다고 믿는다. 그는 "공부도 그렇지만 결국 많은 땀을 쏟아내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팀내 좋은 재목들이 상당히 많다. 선수들이 땀의 진실을 믿고 따라주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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