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흐타르 도네츠크가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3골을 터트리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을 완벽하게 이뤄냈다.
샤흐타르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서 열린 AS 로마와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서 2골을 기록한 윌리안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홈 1차전서 2-3으로 패배한 로마로서는 무조건 승리를 노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1-0 승리의 경우에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하기 때문에 다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로마의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 로마의 플레이는 경기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했고, 반면 샤흐타르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 결과 전반 18분 윌리안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로마를 좌절케 했다.
로마도 동점 기회가 있었다.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그러나 키커로 나선 마르코 보리엘로가 실축을 하며 황금같은 동점 기회는 물 건너가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41분 수비수 필립 멕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김과 동시에 수적 열세에까지 처한 로마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로마가 기죽어 있는 사이 후반 13분 윌리안은 다시 한 골을 추가했고,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에두아르도가 후반 42분 추가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1·2차전 합산 결과 샤흐타르는 6-2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UCL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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