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크리스찬 베일-콜린 퍼스, 할리우드 男배우 '격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3.09 08: 47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국내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컨트롤러’의 맷 데이먼, ‘파이터’의 크리스찬 베일,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가 바로 그들.
3월 극장가에는 할리우드 연기파 남자배우들의 활약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개봉작들 중에서도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을 제외하고는 ‘아이들...’ ‘컨트롤러’ ‘언노운’ 등 중년 남자 배우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화들이 유난히 많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자 배우들이 활약한 ‘소셜 네트워크’ ‘킹스 스피치’ ‘파이터’ 등의 수상이 이어지면서 극장가에서도 역시 할리우드 연기파 남자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았다.

지난 3일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컨트롤러’의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액션으로 이미 많은 남성 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로맨스까지 선보여 여심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조작된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맞서 싸우는 젊은 정치가를 연기한 맷 데이먼은 터프함과 젠틀함을 겸비한 매력을 선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어 10일 개봉을 앞둔 ‘파이터’에서는 ‘배트맨’ 시리즈를 통해 블록버스터 히어로의 전형을 보여줬던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매 작품마다 이슈를 불러 일으키며 신드롬을 만들었던 그가 이번에는 마약에 빠져 골칫덩이로 전락한 복서로 분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리스찬 베일은 자신이 맡은 디키 에클런드 역을 위해 14kg 감량은 물론 탈모를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밀고 못생긴 이를 끼어 넣는 것도 불사한 노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크리스찬 베일은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으며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3월 17일 개봉을 앞둔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 역시 단연 돋보인다.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슨의 일기’ 등 로맨틱 코미디의 단골 배우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말더듬이 왕을 연기하며 휴먼 코미디에 도전할 예정이다.
‘킹스 스피치’는 말더듬이 국왕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와 그의 괴짜 언어치료사의 실제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를 통해 콜린 퍼스는 섬세한 감정을 요구하는 캐릭터를 오롯이 연기해 내 ‘킹스 스피치’를 통해 ‘상복 없는 배우’라는 오명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저마다의 매력으로 중무장하여 관객들을 찾아오는 할리우드 대표 3인방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콜린 퍼스는 3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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