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600만 관중 돌파를 노린다.
KBO는 9일 프로야구 8개 구단의 2011년 각 구단별 관객 유치 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입장관중 592만 8626명(평균 1만 1144명)보다 70만 1374명이 증가한 663만명(평균 1만 2462명)이 올 시즌 설정한 목표가 됐다. 한 시즌 600만 관중 돌파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이며 4년 연속 500만명 달성을 이루는 수치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단연 돋보인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롯데는 지난해 보다 17% 증가한 140만명을 목표로 내걸었다. 8개 구단 최초로 4년 연속 100만명 이상에 도전하는 것이다. 종전에는 LG가 1993년부터 1995년, 롯데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두 구단이 3년 연속 100만 관중을 유치했다.
100만명 돌파는 수도권 세 구단(SK, 두산, LG)이 나란히 내건 목표이기도 하다. 이밖에 KIA와 넥센, 한화도 전년대비 증가를 목표로 한다.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 이상 저온 현상과 국지성 호우 등 시즌 내내 지속된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최다 관객 돌파 및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누적 관객 1억명을 돌파했다.
KBO는 "올 시즌도 승패를 떠나 야구 경기를 즐기는 팬들의 성숙해진 관람 문화, 쾌적한 경기장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각 구단들의 끊임없는 노력,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한층 향상된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더욱 다양한 계층의 많은 팬들을 녹색 그라운드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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