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vs '비스틀리', 판타지 세대교체 이뤄지나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3.09 09: 13

3월 17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비스틀리’가 세계적 팬덤을 양산한 ‘트와일라잇’과 서로 다른 듯 비슷한 점을 띄고 있어 ‘트와일라잇’을 이을 판타지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은 2004년 영화 ‘베니티 페어’로 스크린에 데뷔했지만 그를 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작품은 바로 ‘트와일라잇’이다. 2008년 ‘트와일라잇’ 단 한 편으로 단숨에 월드스타가 된 그는 원작 소설에서 표현된 아름답고 강한 뱀파이어 ‘에드워드’를 실체화하며 전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같은 해, 피플지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섹시한 남자스타’를 비롯해 섹시한 뱀파이어의 대명사로 불리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로버트 패틴슨에 이어 ‘비스틀리’의 주인공 알렉스 페티퍼는 그 뒤를 이을  판타지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관객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이름이지만 글래머지 선정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이자 스티븐 스필버그의 선택을 받았을 만큼 눈이 번쩍 뜨이는 완벽한 외모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가 2011년 최고의 판타지 기대작 ‘비스틀리’에서 치명적인 매력의 야수 역을 맡아 로버트 패틴슨을 뛰어넘을 새로운 판타지 스타로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자 주인공뿐만 아니라 ‘트와일라잇’과 ‘비스틀리’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인간을 초월한 존재의 등장이다. 위험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이들 존재와 평범한 여성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인종과 세대를 초월한 모든 여성들의 판타지로 영화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08년 영화 ‘트와일라잇’에 등장한 차갑지만 섹시한 뱀파이어는 전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공포의 대상으로만 느껴졌던 뱀파이어라는 캐릭터를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존재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뱀파이어와 평범한 10대 소녀의 사랑이야기에 모든 여성들은 열광했고 이후로 문화전반에 걸쳐 뱀파이어 신드롬까지 불러일으켰다.
영화 ‘비스틀리’ 역시 인간을 뛰어넘은 치명적인 매력의 야수 등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알렉스 페티퍼가 맡은 ‘카일’은 신의 축복이라 불릴 정도의 완벽했던 남자에서 흉측해 보이는 외모의 야수로 극단적인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자칫 무서워 보일 수 있는 야수의 겉모습은 평범한 소녀를 향한 순정적인 로맨스와 어우러지며 거칠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이미 지난 4일 미국에서 개봉한 이후 벌써부터 알렉스 패티퍼의 야수에 대한 젊은 여성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어 뱀파이어를 뛰어넘을 존재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비스틀리’가 ‘트와일라잇’을 이을 판타지로 주목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판타지 원작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 매혹적인 원작을 바탕으로 스크린에서 구현되는 판타지의 세계는 모든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소재임이 분명하다.
스테파니 메이어의 판타지 로맨스 소설 ‘트와일라잇’은 불행한 연인들이라는 테마를 스릴 넘치게 변주하여 뱀파이어 소년과 평범한 인간 소녀의 사랑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비스틀리’ 역시 ‘포스트 스테파니 메이어’로 불리는 알렉스 플린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2007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구성으로 전세계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영화의 국내 개봉과 함께 원작 소설의 국내 출판 역시 결정 되어 트왈러를 이을 ‘비스틀러’가 탄생 할 수 있을지 주목 되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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