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꽃미남 그룹들이 대거 출격한다.
지난해 걸그룹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가요기획사들이 올해 꽃미남 신인그룹들을 내세워 '누나 부대'를 본격 공략할 예정.

대형기획사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기획사들이 새로운 남성 그룹을 런칭시키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동방신기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이들 새 그룹들은 모두 비주얼과 실력을 다 갖추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오는 4월 꽃미남 남성그룹을 선보인다. 회사에서 처음 내놓는 보이그룹인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상당한 비주얼을 갖췄다고 소문이 자자한 상황. 지난해 MBC ‘세바퀴’에 깜짝 등장해 매력적인 외모로 이슈를 모은 연습생도 이 그룹에 소속됐다.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도 올 하반기에 남성 그룹을 출격시킬 예정이다.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인 송지은의 ‘미친거니’에 랩 피처링한 방용국을 비롯해 실력파 멤버들이 포진될 예정이다.
애프터스쿨의 소속사 플레디스는 애프터스쿨 보이즈를 결성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마지막 한 멤버는 공개 오디션으로 찾을 예정. 이 회사 역시 남성 그룹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도 새 남성 그룹을 선보인다. SM의 새 그룹은 상반기 중 데뷔가 예상되고 있는데, 어떤 색깔의 음악이 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JYP의 새 그룹은 기존 소속 그룹들보다 훨씬 더 '막강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의 소속사 오픈월드에서는 다섯명의 멤버 전원이 180cm가 넘는 키를 자랑하는 장신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기도 하다.
이달 중 컴백하는 유키스도 새 멤버로 단장했다. 소속사 NH미디어는 기존 멤버인 김기범과 알렉산더를 1991년생인 훈과 AJ 등 새 멤버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소속사는 “유키스가 지금까지의 단점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로서의 인정을 받기 위한 절실한 대책으로 교체멤버 2명을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극비리에 새로운 남성그룹을 준비 중인 기획사가 다수 있다. 이들 새로운 남성 그룹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향후 가요기획사 구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내는 수익이 기획사 존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남성 그룹을 준비 중인 한 관계자는 “걸그룹이 아무리 성공해도, 남성 그룹의 탄탄한 팬층은 갖기 어렵다”면서 “기획사 내 남성그룹이 자리를 잘 잡아야 기획사의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들 남성 그룹이 기획사의 운명을 쥐고 있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rinny@osen.co.kr
<사진> 남성그룹들의 롤모델로 꼽히고 있는 동방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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