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31)가 자신을 사칭한 '가짜 블로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일본의 '스포츠 호치'가 9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엔도의 가짜 블로그는 지난 6일 일본 최대 블로그 사이트인 '아메바'에 만들어졌다.
이 블로그는 '엔도 야스히토의 오피셜 블로그, 감바의 날들'이라는 이름으로 꾸며져 누가 봐도 엔도가 만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거짓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축구에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고 블로그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초상화와 일기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짜 블로그인 만큼 일기의 마지막에는 '야스히토'라는 서명이 적혀 있다.
엔도가 자신을 사칭한 가짜 블로그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
엔도는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블로그를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면서 "법률적인 해결책은 찾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엔도는 소속팀 감바 오사카를 통해 아메바 측에 블로그 폐쇄를 요청했고, 이 가짜 블로그는 사흘 만에 문을 닫게 됐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