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홈 개막전서 골 넣고 감독님과 포옹하고 싶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09 13: 55

"홈 개막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로 허정무 감독님과 포옹하고 싶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인천으로서는 홈 개막전인 만큼 많이 찾을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려고 한다.
지난 1라운드 원정서 상주 상무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한 인천으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다. 게다가 유병수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정상급 골감각을 자랑했지만 개막전에 무득점에 그친 만큼 이번 경기서는 꼭 골을 터트리겠다는 각오다.

유병수는 9일 인천 월드컵경기장 매소홀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서 "첫 경기서 안 은 모습을 보였지만 좋은 모습도 많았다. 찬스가 많았는데 내가 결정짓지 못해 아쉽다"며 "홈에서 경기를 하니 이번에는 꼭 찬스를 살려 골을 넣어 팬들이 기쁘도록 하겠다. 홈 경기인 만큼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첫 경기서 패배해 감독님한테 죄송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해서 야단을 많이 맞았는데 다음 경기서는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홈 개막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로 허정무 감독님과 포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 "지난 시즌에도 몇 골을 넣어서 득점왕을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이번 시즌에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고 집중한다면 작년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최대한 많이 넣고 싶다"고 답했다.
유병수는 이번 시즌에 한 골을 기록할 때마다 개인 돈으로 100만 씩 적립해 인천 사회 복지 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에 유병수는 "인천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가 많은 골을 기록했는데 그래서 구단에 제의해서 성사시켰다"며 "이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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