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이관우(33)가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지난달 28일 연봉조정을 신청했던 이관우는 수원 삼성으로 잔류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수원 측이 연봉조정위원회 개최를 눈앞에 두고 연봉 조정 포기를 선언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 취득과 함께 해외 진출을 모색하게 됐다.
이관우의 에이전시인 NJ스포츠의 김성근 이사는 9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수원과 결별은 돈이 문제는 아니었다"고 전제한 뒤 "(이)관우가 마지막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웃으면서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우가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다른 구단에서 이적료 없이 뛸 기회를 얻었다면 수원은 세대교체를 쉼 없이 진행하게 됐다. 국내보다는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관우의 새로운 행선지로 국내보다는 해외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까닭은 지난 2개월간 협상에서 어떤 결과도 도출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친정팀 대전 시티즌 복귀가 거론됐지만 경기력 문제로 결렬됐다.
이에 대해 김성근 이사는 "국내는 어렵고 해외 진출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중국과 일본 모두 길은 열어 놨다.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조만간 결정이 날 것 같다.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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