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좀 법시다(자산관리)
주식시장의 등락이 심한 요즘 돈의은 안전한 쪽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지난 1월부터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유입된 자금은 무려 5조8000억원이다. 1월 3조1532억원, 2월 2조7285억원으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ELS는 증권사에서 발행한 파생상품이다. 다양한 기초자산(주식 및 지수)을 바탕으로 선택한 기초자산의 주가흐름에 따라서 수익이 결정된다. ELS는 상품의 구조와 이익 실현의 방법이 복잡하게 설계돼 있지만, 그 특성을 알면 투자자의 목적에 맞게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ELS의 기본구조를 살펴보면, 기초자산으로 보통 2개의 주식종목 또는 하나의 주식종목과 KOSPI 또는 KOSPI200을 선정한다. 이 기초자산이 설정일을 기준으로 몇% 이상 상승과 몇% 이하 하락하지 않으면 6개월 또는 3개월에 만에도 조기상환된다.
최근 출시된 상품을 예를 들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3년만기, 6개월마다 조기상환 행사시점을 두고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행사시점의 행사가격(시작시의 주가)보다 크거나 같은 경우, 원금 + 세전 연 8.4%를 지급하고 자동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된다.
하락한계가격은 최초기준가격의 70%로 하락한계가격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원금만 지급된다. 3년만기로 조기상환이 될 수 있는 기회는 6개월에 한번씩 5회가 있고 마지막으로는 만기상환된다.

증권사마다 ELS의 기본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으며 상품개요를 통해서 구체적인 조건을 내세우는 만큼 상품 구조와 조기상환조건, 하락한계와 더불어 손실이 날 경우를 미리 파악하고 투자를 할 수 있다면 시중금리 이상의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브닝신문/OSEN=박형준 AFPK(공인재무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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