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4연승 저지' 박수범, "이영호도 자신있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3.09 16: 55

지독한 감기몸살이었지만 승리의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MBC게임의 간판 프로토스 박수범이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 '최종병기' 이영호를 꺾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수범은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KT와 경기서 2-3으로 뒤진 6세트에 출전해 이영호와 김성대를 연파하며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수범은 물량 위주의 힘있는 경기 운영으로 우위로 평가받고 있는 이영호를 격파했고, 김성대의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며 KT를 잠재웠다.
박수범은 경기 후 "기분이 매우 좋다. 영호도 이기고 팀도 연패를 끊었다. 감기가 걸렸는데 팀이 이겨서 좋다"면서 "자신있게 하려고 했고, 이긴다고 했다.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붙는다'라는 생각으로 했다. 이겨서 기쁘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영호를 노리고 나왔다는 박수범은 "피의 능선맵은 지상에서 캐리어가 정석이다. 많이 다듬어서 나왔다"면서 "7세트는 맨날 연습하고 있었다. 빨리 하고 싶었다. 김대엽도 나올 줄 알았다. 준비는 했기에 자신있었다"라고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수범은 "6연패를 끊어서 좋다.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서 다 이기도록 하겠다. 어수선하다보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늘 이후 연승을 하도록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