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31점' LG, 인삼공사 꺾고 연패 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09 20: 40

플레이오프 돌입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발휘했다. 창원 LG가 '문코비' 문태영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꺾고 2연패서 벗어났다.
 
LG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경기서 31점을 퍼부은 문태영을 앞세워 84-77로 승리했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LG는 이날 승리로 24승 26패(6위, 9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2연패서 벗어났다.

 
반면 인삼공사는 문태영 대항마로 내세웠던 양희종이 공수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바람에 LG 상대 3연패를 끊지 못하고 상대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시즌 전적은 16승 34패(9위).
 
지난 5일 모비스전서 주포 문태영을 제외했다가 76-79로 패했던 LG는 플레이오프서의 분위기 상승을 위해 문태영을 다시 라인업에 복귀시켰다. 문태영은 포워드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양희종과의 매치업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며 1쿼터서만 10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1쿼터 25-17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연속 3점포로 23-25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포구에 불을 당긴 인삼공사는 박찬희-이정현 신인 듀오의 활약 속에 잠시 문태영이 휴식을 취한 LG의 목덜미를 붙잡기 위해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LG는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변현수의 미들슛과 한정원의 3점포 등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여 놓으며 달아났다. 전반은 46-34로 LG가 앞선 채 끝났다.
 
 
3쿼터가 되자 인삼공사는 다시 연속 수비 성공으로 분위기를 살린 뒤 쿼터 중반 김성철의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슛으로 46-47까지 쫓아가기도 했다. LG는 막판 문태영이 김명훈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60-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2,3쿼터서 벤치에 앉는 시간을 늘이며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한 문태영은 4쿼터서 다시 공격 선봉이 되어 점수 차를 벌여놓았다. 인삼공사에서는 이정현이 22득점으로 분전했고 짝 잃은 외국인 선수 제프 베럼이 14득점 16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 9일 전적
 
▲ 안양
 
안양 인삼공사 77 (17-25 17-21 19-14 24-24) 84 창원 LG
 
farinelli@osen.co.kr
 
<사진> 안양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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