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중요하다".
강을준 창원 LG 감독이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활약과 분발을 바랐다.

LG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삼공사와의 경기서 31점을 올린 문태영을 앞세워 84-77 승리를 거두며 최근 2연패서 벗어났다. 그러나 문태영을 제외하면 기승호(13점), 변현수(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강 감독은 "플레이오프 전까지 국내 선수들이 더 올라와줘야 한다. 그동안 문태영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아쉽지만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국내 선수들도 살고 문태영도 함께 잘 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강 감독은 조상현, 강대협 등 베테랑들이 분발해주길 바랐다. 조상현은 이날 14분 6초를 뛰며 3득점에 그쳤고 강대협은 5분 37초 동안 반칙 4개를 범하고 벤치를 지켰다.
"외곽 오픈 찬스에서 기회를 살렸으면 한다"라며 조상현, 강대협에 대한 바람을 비춘 강 감독은 "이제는 많이 움직이면서 기회를 찾는 시대다. 더 이상 이름 갖고 농구하는 시대가 아니다. 몸으로 많이 뛰는 시대 아닌가"라는 말로 베테랑들도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한편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투지도 사라진, 경기라고 볼 수도 없는 경기"라며 "내일모레 은퇴할 사람들처럼 많이 뛰기보다 공수 양면에서 서서 기회를 찾으려고 하더라. 많은 면에서 완패했다"라는 말로 더 나은 투지를 발산해주길 촉구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안양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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