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이상무' 손승락,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더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3.10 07: 05

"야구가 너무 재미있었는데…".
어깨 통증으로 전남 강진 2군으로 내려간 손승락(29)이 팀에 미안함을 표시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피칭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 강진에 위치한 2군으로 내려가 몸을 만들고 있는 손승락은 9일 OSEN과의 통화에서 "MRI 검진 결과 '어깨가 아직 싱싱하다'고 하더라. 너무 기분이 좋더라"면서 "스프링캠프로 갈 때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래서 약간 서두른 감이 없지 않았다. 야구를 즐기면서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문인지 약간 무리를 하면서 통증이 느꼈다"고 나름대로 통증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손승락은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캠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온 것 같다"면서 "부진해서 내려왔든 아파서 내려왔든 현실은 2군에 있다. 내가 몸관리를 못했으니 모두가 내 탓"이라고 강조했다.
손승락은 이날 런닝을 소화했다. 곧 캐치볼을 통해 본격적인 피칭에 나설 수 있는 몸상태가 됐다. 김시진 넥센 감독 역시 "다음주면 피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승락은 일부러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4월 2일 개막전까지 몸을 만드는 것보다 완벽한 상태에서 시즌을 맞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손승락의 판단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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