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이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진으로 최악의 성적을 거두게 됐다.
AC 밀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의 화이트레인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토튼햄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경기서 0-1로 졌던 AC 밀란은 1,2차전 합계 스코어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경기서 9623m를 뛰면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그가 골을 넣지 못한 AC 밀란은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더욱 큰 문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날 단 2개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다는 것.

한 개를 골문 안으로 날렸으나 나머지는 빗나갔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진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파투와 호비뉴 등 2선에서 공격을 펼쳐야 할 선수들까지 동반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홈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졌기 때문에 AC 밀란은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야 했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골을 터트려야 하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침묵하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올 시즌 이브라히모비치는 세리에 A서 14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파투가 11골, 호비뉴가 10골을 기록하고 있는 중. 하지만 이들의 활약이 미미해 토튼햄에 기회를 줄 수밖에 없었다.
AS 로마가 샤흐타르에 패하면서 세리에 A는 인터밀란만이 마지막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유럽축구를 호령했던 세리에 A는 끊임없는 부진에 빠지게 됐다. 물론 그 중심에는 AC 밀란이 자리하면서 불명예스런 기록을 세우게 됐다.
10bird@osen.co.kr
<사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