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끝나기만 기다렸다, 판도 변화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3.10 07: 42

드디어 SBS '싸인'이 막을 내린다. 절대 강자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던 MBC '로열패밀리'와 KBS 2TV '가시나무새'에게도 반전의 기회가 임박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9일 방송된 '싸인'은 전국기준 23.2%의 시청률을 기록,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로열패밀리'(8.7%)와 '가시나무새'(6.8%)는 여전히 한 자릿수 시청률로 2, 3위에 올랐다. 오늘(10일) 종영하는 '싸인'의 뒷심 때문에 고전을 거듭했던 두 작품도 이제는 빛을 볼 수 있을까.
'로열패밀리'와 '가시나무새'는 지난 2일 나란히 첫 선을 보이며 수목밤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왕좌를 선점한 '싸인'의 기세가 등등했지만 각기 다른 소재와 화려한 출연진, 흥미로운 스토리로 전세 역전을 꿈꿨다. 그러나 막판 뒷심을 몰아치는 '싸인' 앞에서 굴욕적인 한 자릿수 시청률을 거뒀다. 두 작품이 재벌가를 둘러싼 돈과 권력의 암투 혹은 막장 향기 풍기는 여인의 복수 코드 등 꽤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다뤘음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눈길을 빼앗아 오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드디어 한줄기 희망이 보인다. 오늘 '싸인'이 종영하고나면 다음 주 새로 짜일 수목극 판도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게 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싸인'의 후속작은 이요원 조현재 배수빈 정일우 등이 출연할 '49일'. 물론 '싸인'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지만 '가시나무새'나 '로열패밀리'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MBC와 KBS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싸인'이 떠난 자리, 수목밤 왕좌 쟁탈전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issu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