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女그룹 실종' 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3.10 08: 02

음원차트가 '여그룹 실종사태'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를 살펴보면 그룹 빅뱅이 타이틀곡 '투나잇' 등 3곡을 상위권에 올려놓고 있으며 이를 견제하고 있는 가수들은 전부 솔로가수들임을 알 수 있다. 송지은(미친거니), 아이유(나만 몰랐던 이야기), 지나(블랙 앤 화이트), 이현(내꺼 중에 최고)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도시락에서도 마찬가지다. 도시락에서는 현빈이 입대 전 남긴 리메이크곡 '가질 수 없는 너'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빅뱅, 송지은, 아이유, 거미(기다리고 싶어), 이소라(바람이 분다) 등 솔로 가수들이 빼곡히 순위에 이름을 채웠다.

소리바다에서도 현빈, 아이유, 빅뱅의 선전이 눈에 띄며 여기에 이소라, 거미, 이현, 송지은, 지나, 박정현(꿈에)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엠넷닷컴에서도 빅뱅이 정상 질주를 하고 있고 현빈, 송지은이 2, 3위를 차지했으며 이소라, 아이유, 이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는 현재 활동 중인 '빅(BIG)' 걸그룹이 없을 뿐더러 아이유로부터 본격적으로 점화된 여자 솔로가수의 파워가 색깔과 장르를 달리하며 날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유에 이어 지나가, 지나에 이어 송지은이 여자 솔로파워를 잇고 있다.
여기에 OST 여왕으로 불리는 거미가 저력을 발휘하고 있고, 핫스타 현빈의 입김도 가세했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것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차트의 변동을 가져왔다는 것. 첫 방송에서 베테랑 가수다운 주옥같은 목소리를 들려준 이소라, 박정현 등의 옛 노래들이 새롭게 수면위로 끌러올려져 차트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상이 눈에 띈다. 방송 프로그램의 힘이 여실히 차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흐름은 언제나 변동적이다. 이 달부터 상반기에 애프터스쿨,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걸그룹이 컴백할 예정이다. 이들의 컴백은 다시금 가요계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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