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한 뱃살이 콤플렉스였던 박진희 씨(28세, 가명)는 각종 운동과 다이어트로 뱃살을 감량에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여줬지만 넉넉한 뱃살을 제거하는 효과는 미흡했다.
“뚱뚱한 편은 아니라서 체중을 줄일 마음은 없었어요. 매일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엉덩이가 처지고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오더라구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아직 미혼인데 벌써 아줌마 뱃살이 생겼냐’며 놀리세요. 사실 뱃살 때문에 몸에 붙는 원피스나 스커트는 피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봄기운이 무르익으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짐에 따라 숨겨온 몸매를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발 빠른 여성들은 여름을 미리부터 대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선택하기도 한다.
특히 겨울철 신체 활동량이 줄면서 몸 여기저기에 군살과 튼 살이 늘어난 여성들은 몸매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칼로리 고단백의 식단, 하루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운동, 적게 자주 먹기 등 요요현상 없이 안전하다는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해 보지만 팔뚝,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에 생긴 군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
군살은 특정 부위에 살이 찐 형태로 신체 비율을 망가뜨리고 군살이 붙은 부분을 더욱 부각시켜 둔한 느낌을 준다. 또 성인이 된 후에는 지방 세포의 숫자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지지도 않을뿐더러 살을 빼도 다시 살이 찌기 쉽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최근에는 빠르고 효과적인 군살제거를 위해 전문 의료 시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파워지방흡입술’은 엉덩이, 팔뚝, 복부 등 군살이 잘 붙는 국소 부위를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해 ‘미니지방흡입술’이라고도 부릅니다”라고 말한다.
파워지방흡입술은 지방을 흡입하는 캐뉼라가 1분에 최대 6,000회를 반복운동하며 지방조직을 진동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캐뉼라의 진동으로 지방을 부수고 흡입하는 시술법으로 통증이 적고 안전하다. 시술 전․후에 레이저와 초음파로 통증과 부종, 멍을 관리해 주기 때문에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질 염려가 없다.
지방흡입수술을 결정했다면 여성은 출혈이 많은 생리기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수술 2주 전부터는 아스피린 성분의 약물을 복용을 중단하고 금연한다. 수술 직후에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수술 부위가 자리 잡도록 압박붕대로 조여 줘야 한다.
김 원장은 “지방흡입술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해 날씬하고 매끄러운 몸매를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수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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