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특기 '찌질남'으로 돌아왔다...통할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3.10 08: 34

배우 임창정이 자신의 주특기인 ‘찌질남’으로 돌아왔다.
임창정은 3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사랑이 무서워’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 만발의 준비를 갖췄다.
극중 임창정은 홈쇼핑 시식 모델로 얼굴도 몸매도 완벽한 홈쇼핑 완판 모델 소연 역을 맡은 김규리를 짝사랑하는 상열 역을 맡았다. 술에 취해 우연히 그녀와 하룻 밤을 보내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도 ‘임창정식 코미디’가 빛을 발휘한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는 쑥맥이지만 몰래 란제리쇼를 훔쳐보는 귀여움(?)까지 가진 대한민국 평범남이다. 아니, 평범하다 못해 조금은 찌질하기까지 하다.
그동안 임창정은 작품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코믹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흥행작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위대한 유산’ ‘1번가의 기적’ ‘스카우트’ ‘청담보살’ ‘불량남녀’ 등에 이르기까지 때론 찌질하고 때론 진지한 역할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특히 ‘찌질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화 ‘색즉시공’에서 사랑하는 여자의 아픔을 잊게 해주기 위해 차력쇼도 불사했던 그였고, ‘위대한 유산’에서는 단돈 100원에 목숨까지 팔 수 있는 찌질 그 자체였다. 그런 그가 또 다시 주특기인 ‘찌질남’으로 돌아온 것.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그지만, 관객들은 임창정표 코미디에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주는 듯 하다. 코믹을 벗고, 심각한 연기를 펼쳤던 작품이 흥행에 부진했던 반면, 그에게 ‘찌질남’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색즉시공’ ‘청담보살’ 등은 흥행에 성공했다.
관객들이 바라는 모습으로,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주특기 ‘찌질남’으로 돌아온 임창정. 이번에도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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