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들의 허리통증, 허리디스크가 아니라 강직성 척추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0 09: 02

-운동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해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질환으로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골부착부염이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이 된다. 별다른 치료 없이 강직성 척추염이 진행할 경우 뼈와 뼈가 서로 붙어서 관절운동이 불가능하게 된다.
강직성 척추염은 남성에서 여성 보다 2-3배 정도 흔하게 발병되고 병에 걸린 환자의 약 1/3 정도가 수십 년에 걸쳐서 척추가 대나무처럼 빳빳하게 굳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Q. 강직성 척추염의 대표적 증상은?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신정호 진료과장은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면 온 몸이 뻣뻣해지는 조조 강직현상을 보이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처럼 운동으로 인해 요통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운동 후 요통이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발뒤꿈치나 족저근막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관절 외 증상으로는 안구에 염증이 생겨서 급성 포도막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흉곽 운동에 이상이 와 폐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며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Q. 강직성 척추염 진단에는 어떤 방법이?
이처럼 강직성 척추염은 나타나는 증상과 방사선 검사 및 혈액 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다. 혈액 검사상 몸의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으며 약 90%의 환자에게서 HLA-B27이라고 하는 특수 혈액 검사가 양성으로 나타난다.
Q. 강직성 척추염의 최선의 치료법은?
강직성 척추염의 현재 치료 목적은 통증을 완화해주고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며 결국에 척추가 굳는다 하더라도 최대한 좋은 상태로 강직이 되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게 하는데 있다. 그래서 강직성 척추염은 운동치료 요법이 중요하다.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 보다는 체중이 덜 가면서 관절의 유연성 및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좋다. 주로 관절의 유연성을 도와주는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 수영 등이 권장할 만한 운동이며 특히 척추의 후만 변형을 막기 위해 취침 시 낮은 베개 사용과 딱딱한 침상 사용이 추천 되고 있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사용하여 척추에서 발생 되는 통증의 완화와 염증을 억제하게 되지만 증상이 심하여 이러한 운동요법과 약물치료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없을 경우에는 척추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인공관절은 수명이 15-20년 정도이기 때문에 젊은 환자의 경우 신중하게 고려하고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수술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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