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기대작들이 몰려온다. 한국영화의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화려한 수상 이력까지 더한 작품들이 대거 국내 상륙한다.
올해 들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는 단 두 편. 설 연휴 개봉해 17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걸리버 여행기’와 오스카상을 거머쥔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블랙스완’ 뿐이다.
반면, 국내 영화는 470만 관객을 동원해 올해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명민 주연의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과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300만),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250만)를 비롯, ‘글러브’ ‘아이들...’ ‘평양성’ ‘심장이 뛴다’ 등이다.

이런 가운데 3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아카데미 수상작, 미국 현지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10일 오전 9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정체모를 외계인이 지구를 무차별 공격하는 내용을 담은 SF 블록버스터 ‘월드 인베이젼’이 40.6%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블랙스완’ 역시 개봉 3주차임에도 예매율 16.5%를 기록하며 강세가 여전하다. ‘블랙스완’이 나탈리 포트만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 이후 ‘아카데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찬 베일과 멜리사 레오가 아카데미 남녀 조연상을 휩쓴 ‘파이터’도 오늘(3월 10일) 개봉한다. ‘파이터’는 현재 4.0%의 예매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그 외에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노미네이트 돼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4관왕에 오른 ‘킹스 스피치’ 역시 오는 17일 개봉한다. ‘킹스 스피치’는 영국의 조지 6세가 자신의 콤플렉스인 말더즘증을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실화로 개봉 전 이미 화제를 모았다.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트와일라잇’의 뒤를 이을 판타지 영화 ‘비스틀리’ 역시 기대작. 현대판 미녀와 야수 ‘비스틀리’는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에 이은 섹시스타 알렉스 페티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영화는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 ‘사랑이 무서워’(10일 개봉)를 시작으로 윤은혜 주연의 ‘마이블랙미니드레스’(24일), 장진 감독의 ‘로맨틱 헤븐’(24일), 송새벽 이시영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31일) 등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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