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복고감성이 꿈틀거리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감동을 주는 명곡들이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는가하면 쎄시봉의 인기, 목소리로 대세가 된 아이유, '디지털로그' 감성의 새 노래를 들고나온 빅뱅의 인기 등이 가요계의 흐름을 탔다.


사이트 소리바다에서는 현빈의 '가질 수 없는 너' 디지털 싱글 앨범이 지난 7일 발표된 후 연일 실시간 차트 1위를 점령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빈의 이 곡 역시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노래다.
1995년 인기를 모았던 그룹 뱅크의 데뷔곡인 '가질 수 없는 너'는 2009년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주인공인 현빈의 테마곡으로 쓰이며 주목을 받았고, 2011년 현빈의 목소리로 재탄생돼 명곡과 핫스타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된 가수들의 주옥 같은 명곡들도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2004년 발표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2002년 발매된 박정현의 '꿈에'는 지난 6일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방영된 후 실시간 차트에서 각각 2위, 6위에 랭크되며 가요 팬들에게 다시금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음악팬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눈시울을 적셔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역시 가수는 목소리다. 소름이 돋았다"라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시대를 풍미했던 명곡들이 방송을 통해 재주목 받으면서 온라인에서도 다시 듣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것.
7080 노래들이 전 음악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춤 잘 추고 섹시한 아이돌이 아닌 노래 잘하는 어린 디바에 열광하고, 빅뱅이 들고 나온 멜랑꼴리한 서정적인 디지털로그 음악의 공통점은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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