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추나요법으로 통증없이 부담없이 치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3.10 16: 16

갑자기 허리가 아파 걷기가 힘든 경험이 있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만 허리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디스크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척추관협착증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은 있지만 디스크 탈출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 흔히 내리는 진단이다. 이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현상으로 선천적으로 타고 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척추 뼈의 노화 과정에서 생긴다.
척추질환도 나이대별로 차이가 있는데, 흔히 20~40대에는 디스크, 40~60대에는 협착증, 그리고 70대 이상에서는 주로 압박골절이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10~30대의 젊은 층은 척추측만증을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은 뇌에서 시작하여 척추를 따라 지나가면서 사지말달에 도달하는 척수 및 말초신경이 들어있는 관을 말하는데, 이 관은 뼈가 자라 좁게 만들거나 인대가 부어서 좁게 만들어 신경을 압박하면 증상이 생기게 된다. 선천적으로 좁은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 발생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골다공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척추전문 한의원 조희찬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만성적 요통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아프기 때문에 디스크로 오인되기 쉬우나, 디스크는 주로 앉아있을 때 다리가 저려오나 협착증은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한쪽 및 양쪽으로 다리가 아프거나 저리며 주저앉아 쉬면 편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심한 경우는 감각의 마비 또는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 협착증 같은 퇴행성 질환은 평상시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거나 하는 등의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그만큼 척추에 부하가 가게 되어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게 되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척추의 자세를 올바르게 하는 것도 척추에 무리를 덜 주게 되어 퇴행성 변화를 늦출 수 있고, 체중조절 역시 척추의 퇴화를 늦출 수 있다. 또한 너무 과도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칼로리의 섭취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도 추나요법을 이용해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이는 인체에 무해하며 통증도 적어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약물이 가지는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으며,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곧바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많은 질병에 대하여 뛰어난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조희찬 원장은 “추나는 한의학의 여러 분과(分科)중에서 수기(手技)요법을 사용하는 분과인데, 인체 근골격계의 기능적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된 증상과 질병들을 손이나 지체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여 바로 잡아 주는 치료법.”이라고 전했다.
추나요법은 손이나, 팔, 다리 등 지체를 이용해 어긋나거나 비뚤어진 골 관절을 바로 잡아 주고, 딱딱하게 뭉치거나 굳어진 근육을 바로 잡아주어, 울체된 기혈을 정상적으로 순환시켜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이 외에도 질병의 원인을 해소해 줌으로써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주거나, 질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이 외에도 청핵탕과 강근환, 지네 추출물을 이용한 요법, 봉독과 약침을 이용한 면역요법, 물리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대략 3~4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을 거치면, 이 후에는 통증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노메스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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