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사', 손익분기점 돌파…'자진삭감' 했던 보너스 받나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3.10 17: 01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이하 그대사)가 손익분기점인 65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주연배우들이 자진해서 삭감했던 개런티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그대사’는 10일 현재, 68만 9562명의 관객(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결과)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대사’는 순제작비 10억에 마케팅, 배급 비용 11억을 포함 총 제작비 21억이 투입돼 6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시 손익분기점을 넘기게 된다. 지난 2월 17일 개봉해 꾸준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그대사’는 지난 주말 65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억의 제작비로 영화 제작이 이루어진 만큼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 주연배우들을 비롯, 전 스태프들은 영화를 위해 자진해서 개런티를 삭감한 바 있다.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삭감했던 개런티를 보너스 방식으로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것.
이에 ‘그대사’의 제작관계자는 “영화 제작 초기만 해도 순제작비를 16억으로 예상했지만, 중간에 영화가 무산될 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10억으로 줄었다. 이때 배우들과 스태프 전원이 이 영화가 꼭 완성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자진해서 개런티를 삭감했다”고 전했다.
보너스 부분에 대해 “150만 관객을 돌파하면 삭감한 부분에 대해 100% 지급키로 했고, 그에 앞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별도로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며 “영화가 현재 반응이 좋아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영화를 위해 자진해서 개런티를 줄인 노력을 한 분들께 보답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개봉 초만 해도 경쟁작들의 선전으로 박스오피스 상위권 밖에 머물렀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10점 만점에 만점 가까운 평점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유명인들의 트위터 추천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원작의 힘과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 중견배우들이 열연이 인기를 견인하면서 다시금 연기자로서 재조명 받는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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