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30점' 대한항공, KEPCO45에 5전 전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10 20: 50

대한항공이 첫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인천팬들과 함께 누렸다.
대한항공은 10일 저녁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KEPCO45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18-25 25-21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4승째(5패)를 기록하면서 KEPCO45에 올 시즌 5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KEPCO45(10승 19패)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6일 LIG손해보험전 3-0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대한항공은 8일 현대캐피탈전처럼 2군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정예 멤버로 출전했다.
외국인 선수 에반을 비롯해 김학민과 한선수 등을 모두 내보내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을 배려한 것. 여기에 KEPCO45도 최선을 다하면서 명승부가 펼쳐졌다.  
1세트부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에이스 김학민을 앞세워 치고 나간다면 KEPCO45도 신인왕 후보인 박준범의 힘으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이 24-24 듀스에서 곽승석의 오픈 공격과 신경수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갔지만 기세까지 손에 넣었다고는 볼 수 없었다.
KEPCO45가 2세트에서 25-18로 손쉽게 이긴 것이 그 증거였다. KEPCO45는 대한항공이 잦은 실책에 발목이 잡힌 틈을 타 24-15로 도망간 뒤 여유롭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홈에서 승리를 차지하겠다는 대한항공의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에서도 19-19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진상헌과 신영수의 맹공이 살아나며 25-21로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마지막 4세트에서는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으며 손쉽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장에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방문해 기쁨도 두배였다.
대한항공은 승리의 팡파르가 울리자마자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뒤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 원을 받으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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